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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렴하게 구매한 오설록 찬물녹차로 시원한 여름을!
    여러가지 2020. 6. 9.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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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전에 가족들이랑 제주도에 여행을 갔을 때 제주 오설록에서 찬물녹차를 충동적으로 구매한 적이 있었다. 그때는 나는 녹차를 좋아하지 않아서 엄마만 가끔 주문해주곤 했었다. 그런데 일본에서 1년 정도 지내면서 녹차를 생수 마시듯이 하다 보니 녹차가 내 입에 적응되었고, 지금 정수기 물을 별로 마시고 싶지 않게 되었다.

     

    이건 곤란하다. 일본이야 엄청 다양한 녹차가 2리터 페트병에 우리나라 생수처럼 싸게 팔고 있으나, 한국은 싸게 팔지도 않을뿐더러 녹차가 마시고 싶어서 마트에 갔더니 보성녹차 한종류만 1.5리터짜리로 판매하고 있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맛이 없어. 그나마 17차가 맛있었는데 이건 녹차도 아니고 하하 곤란하네. 일본 가기 전엔 17차도 써서 못 먹던 나였는데 맛있는 날이 올 줄이야.

     

    예전에 잠깐 한국에 들어왔을 때 엄마 선물로 오이오차 가루녹차를 1회분씩 소분 포장되어있는 걸 사다 준 적이 있는데 이건 기대보다 엄마의 입맛에도 내 입맛에도 맞지 않았다. 그래서 예전에 엄마가 맛있게 마시던 오설록 찬물녹차를 주문하기로 했다.

     

     

     


     

    아놔 우리 식구들 택배 먼저 뜯는데 뭐가 있다. 엄마가 박스를 뜯고 있길래 내꺼 아니냐고 내가 언박싱 할 거라고 달려들어 겨우 찍었다. 상자 안에는 종이완충제가 들어있었다. 사실 내가 주문한 건 마구 내 던져도 망가질 상품도 아니지만 그래도 고정되도록 넣어준 듯하다.

     

     

     

    내가 주문한 것은 오설록 스틱형 찬물녹차 6팩이다. 저 아래 작은 건 구매금액대별 주는 사은품이다. 여기저기 가격비교를 해보다가 오설록 사이트가 제일 저렴해서 오설록 사이트에서 주문을 했다. 3만원 이상 무료배송이길래 3만원을 채우니 사은품이 있었다. 3만원이상 주문 시에는 베스트 티샘플 3종을 받을 수 있다. 5만, 7만, 10만, 20만 단위까지 사은품이 있었는데 해당 금액이 되어야 사은품을 볼 수 있는 듯하다. 

     

     

     

     

    오설록 찬물녹차의 패키지 디자인이다. 2g씩 20개가 들어있다.

    찬물에도 잘 우러난다고 쓰여있지만 그건 아닌 것 같다. 리뷰를 봐도 찬물에 잘 우러나는 편은 아닌 거 같다고 한다. 나야 마시고 싶을 때 바로 우리는게 아니라 생수처럼 마시는 거라 큰병에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그때그때 마시는거라 우리는 시간은 상관이 없었다.

    떫지 않고 부드러운 맛은 맞다. 확실히 부드럽고 마시기 쉬운 녹차인 것 같다.

     

     

     

    찬물 500ml에 1스틱을 넣으면 된다. 그건 기본 매뉴얼이고 입맛에 따라 더 넣기도 덜 넣기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오설록 녹차를 주문하는 이유는 맛도 있지만 티백이 스틱형으로 가늘고 길게 생겨서 생수병에 넣기가 좋다는 점이다. 500ml 생수던지, 2L 생수던지 작은 구멍에 쏙쏙 잘 들어간다. 게다가 우린 뒤에 티백을 꺼낼필요가 없는 것도 좋다. 다른 티백들은 너무 오래 우려내면 떫은맛이 났는데 이건 그렇지 않아서 아주 좋다.

    그래도 페트병을 버릴 때는 티백을 꼭 꺼내 제대로 분리수거하도록 하자.

     

    유통기한은 내년 10월 8일까지, 1년 4개월 정도의 넉넉한 기간이었다. 오설록 공식 사이트에서 주문해서 그런지 유통기한 걱정은 없을 듯하다. 

     

     

     

    샘플로 받은 티 3종류는 달빛걷기, 제주화산암차, 세작 이라는 차였다. 각각 후발효차, 반발효차, 작설차였는데 녹차 가공방법에 따른 차 종류 같았다. 아직 마셔보지 않아서 맛은 모르겠지만 오설록이니 맛은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럼 녹차를 만들기 위해 파우치를 개봉! 얇게 생긴 티백들이 은박 재질의 패키지 안에 들어있었다. 입구는 지퍼락이 달려있어서 보관도 용이하다.

     

     

     

    일단 물병에 물을 가득 채웠다. 저 유리병은 다이소에서 산 유리병인데 하, 할 말 많다. 디자인만 보고 산 건데 생각보다 마음에 안 든다. 위아래로 흔들 수가 없어 하핫. 대충 쓰다 버리고 맘에 드는 병으로 새로 사고 싶다.

     

     

     

    이 유리병은 물이 애매하게 1리터도 1.5리터도 아닌 1.3리터 정도가 들어간다. 티백 2개를 넣으면 너무 연하지 않을까 싶어서 차라리 진하게 우리고 진하면 조금 마셨다 물을 보충하자 싶어서 티백을 3개 넣었다. 하루에 녹차티백 3개씩 사용하면 어휴, 6팩이나 샀는데 40일밖에 못 마시는 거야? 

    왠지 녹차가 다 떨어져 갈 때쯤 아껴서 2개만 넣을 나의 모습이 상상이 된다.

     

     

     

    뚜껑까지 잘 닫고 냉장고에 넣어주었다. 뒷면 설명서에는 30분쯤 우리라고 되어있는데, 위에 말했듯이 우리는 시간은 신경 안 쓰고 넣어두고 물 마실 때 마신다. 아마도 몇 시간은 충분히 우리게 될 듯.

     

     

     

    낮에 넣어놓고 저녁 먹기 전에 꺼내보니 이렇게 우러났다. 티백이 바닥에 가라앉아 있어서 우러나온 녹차도 바닥에 깔려 있어 묘한 그라데이션이 생겼다. 위아래로 흔들어 주고 싶으나 사진으로 보면 알 수 있듯이 유리병 따르는 구멍이 저 모양이라 흔들 수가 없다. 

     

     

     

    그래서 대강 숟가락으로 휘저으면 이런 수색이 나온다. 꽤 오래 우렸음에도 노란색이나 갈색의 띄지 않고 깨끗한 연두색의 수색이 너무 예쁜 것 같다.

     

     

     

    예쁘게 투명 유리잔에 얼음과 함께 따르고 싶었는데, 아놔 이 집에 유리컵이 없냐. 컵이 20개 정도 있는데 죄다 플라스틱 아니면 머그잔이었다. 내 동생 취향이란... 아쉬운 대로 예뻐 보이는 잔에 한잔 가득 따라보았다. 

     

    탄산을 입에 달고 사는 나였는데, 녹차를 마셔 버릇하면서 탄산을 끊게 된 것 같다. 물론 아직도 기름진 음식엔 탄산이 빠질 수 없지만. ㅎㅎ. 적어도 갈증을 느껴 문열었을 때나 일반 식사할 때는 녹차를 마시곤 한다. 

     

     

     

    그리고 혹시나 찬물 녹차를 구매할 사람들에게 팁이 될까 싶어서 공유한다.

    제일 저렴한 게 11번가였나 아무튼 그런 사이트에 1팩에 6천 원대가 제일 싼 걸로 나왔었는데, 오설록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타임세일이 있어서 1팩에 525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오설록 공식사이트에서는 하루에 한 가지 상품을 정해서 24시간 동안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 듯했다. 위의 캡처는 내가 구매하던 날이었고(럭키!!) 다음날은 어떤 상품을 할인하는지도 나와있었다. 언제 본인이 원하는 차가 뜰지는 모르지만 오설록 공식 홈페이지도 한번 체크해보는 게 좋을 듯하다. 

     

    포스팅을 올리는 오늘은 오설록 찬물 녹차가 아닌 다른 상품이었지만, 일반 할인으로 6천원에 살 수 있으니 다른 곳보다는 개꿀인 듯. 게다가 아모레퍼시픽 계열이라서 뷰티포인트 사용이 가능했다. 씬나!!!!

    이니스프리 호구는 이렇게 포인트를 소비합니다. 덕분에 처음 생각보다 많이 싸게 산듯해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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