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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카콜라 복숭아맛(피치), 슈퍼에서 몇가지 쇼핑, 타코야키
    일본유학기록 2020. 7. 1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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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학 초반에는 나카노역에서 내려서 집까지 자주 걸어갔다. 한창 다이어트 중이라 걷기 운동 겸 교통비 절약? 아무래도 한 정거장 더 가고 안 가고, 그리고 타카다노바바에서 도자이선을 타고 나카노역까지는 보통 한 전철의 요금이 나오지만 나카노에서 코엔지 까지는 JR선을 빌려 도자이선이 운행되는 것이기에 환승한 개념이 적용되어 교통비가 2배가 되어 버린다. 그래서 도자이선을 타게 될 경우는 한정거장 때문에 전철비가 훅 오르는 것을 피하고 싶어 나카노 역에서 내려서 걸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마이바스켓(まいばすけっと)라고 하는 슈퍼마켓이 있어서 살짝 장보고 돌아왔다.

     

     

    19.01.09. 슈퍼마켓 쇼핑목록

     코카콜라 복숭아맛(피치)와 일본풍 샐러드드레싱, 팽이버섯, 소시지, 메이지 초콜렛 큐비. 코카콜라 피치는 처음 봐서 신기해서 구매했는데, 일본에서는 시즌이 될 때마다 잘 나온다고 한다. 근데 1월인데 왜 복숭아일까? 한국에서도 본 적이 없었는데 2019년 여름에는 복숭아 맛이 나왔다고 한다. 맛은 아래 후기를 남긴다. 

     양배추 샐러드에 뿌려 먹을 드레싱이 필요했는데 정말 많은 드레싱 중에 일본풍 드레싱을 구매했다. 일본풍을 와풍이라는 한문을 쓰는 게 신기했다. 사실 이때는 저 와풍의 의미를 모르긴 했지. 칼로리 50% 컷이라고 하니 다이어트에도 좋을 것 같아서 골랐다. 오리엔탈 드레싱 같은 느낌의 소스여서 내 입맛에 잘 맞았다. 

     팽이버섯과 소세지는 집에서 밥 먹을 때 같이 먹으려고 산 반찬용! 아라비키라는 말은 굵게 갈았다는 뜻으로 우리나라 독일식 소세지나 에센뽀득처럼 원육이 큼직하게 갈려있는 소시지이다. 참 맛있음! 비엔나를 일본은 우이엔나라고 하는데 이건 외래어의 각 나라식 표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메이지 초콜릿은 군것질용으로 하나 구매했는데 큐브 형태라 한 개씩 입에 넣어 먹기에 좋았다. 

     

    和風 わふう 일본풍 / えのき 팽이버섯 / あらびきウインナー 고기 입자가 굵은 비엔나 

     

    코카콜라 피치(복숭아맛)

     우선 보틀 디자인이 예쁘다. 복숭복숭스러운것이 피치피치하다. 백도 과즙이 1% 들어가 있다고 한다. 복숭아에 탄산기포가 달라붙어 있는 게 굉장히 청량해 보인다.

     

     

     

     투명한 유리컵에 또르르 따라보았다. 보통 콜라와 다름없는 검은 약간 투명한 액체의 코카콜라.

     

     

     

     음.. 이 맛을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할까? 콜라인데 왜 콜라맛이 안 나는 것 같지? 너무나도 달다. 좀 불쾌한 단맛. 김 빠진 콜라에서나 느낄법한 그런 단맛이 난다. 거기에 복숭아 시럽맛? 아무튼 굉장히 오묘하다. 맛있다와 맛없다 중에 고르자면 맛없다. 역시 이런 건 한번 먹어본 경험으로 만족해야 하는 것 같다. 

     내가 일본에 간다 하니 한국에 올 때 투명한 콜라가 마셔보고 싶다고 동생이 사 오라고 했었는데... 그건 정상적인 맛일까? 일단은 마트에 갈 때마다 보고 있지만 눈에 띄지 않는 게 투명 콜라도 한정이었던 것 같다.

     

     

     

     동네에 미즈호은행 맞은편에 조금은 허름한 타코야키 집이 있어서 사 와봤다. 

     

     

     

     근데 만들어서 저 투명한 포장용기에 넣어둔걸 그대로 넣어준다. 넹? ㅋㅋㅋㅋ 새로 만들어 주는 게 아녔나요. 정말 대충 파는 곳인가 보다. 그래도 가격은 꽤 쌌다. 300엔 정도였나? 아무튼 식어 있는 타코야키.

     

     

     

     파슬리랑 마요네즈만 주문할 때 뿌려줬다. 마요네즈 조차 너무 대충 뿌린 느낌이라니. 할배요. 너무 하잖아요. 아무래도 이 가게는 다시 갈 거 같진 않다.

     

     

     

     일단 따로 넣어준 타코야키 소스를 뿌렸더니 그나마 그럴듯한 모양새가 되었다. 맛은 뭐... 맛없다고 하기에도 모하고 맛있다고 하기에도 뭐한.. 그냥 한국에서 먹는 그 정도의 느낌? 따뜻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타코는 요정도 사이즈가 들어있다. 생각보다는 큰 사이즈의 문어가 들어있어서 조금 위안이 되었다. 친구가 말하길 타코야키는 긴타코가 제일 맛있다고 한다. 다음에는 거기에서 사 먹어 보기로 했다. 아... 이 가게는 NG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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