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
Yesterday
-
Total
-
  • 니토리 커튼 설치하기, 커텐 고르는 요령
    일본유학기록 2020. 7. 17. 07:00
    반응형

    19.01.12. 주말 니토리 커튼을 설치하다.

     주말이라 느지막하게 일어나니 아마도 대낮이었겠지. 룸메는 연휴라서 지인들이랑 시즈오카로 여행을 떠났다. 아마 눈뜨니 이미 없었을 듯. 혼자 집에 있는 주말 할 일도 없고 전에 사두고 미뤄둔 커튼을 달기로 했다. 사실 겨울에 온다면, 아니 겨울이 아니더라도 우리 집의 햇살은 너무나도 찬란해서 커튼 없이는 눈뽕 맞는 아침을 맞이하게 될 수도 있다. 

     

     

     

     내가 일본 니토리에서 고르고 고른 커튼. 형태기억, 차광, 차열, 방염, 세탁 ok의 커튼이다. 사실 다른 거 다 떠나서 차광 단열이 제일 중요했다. 방염은 불도 막아준다는 건가? -ㅅ-... 정말일까? 크기는 폭 100cm , 높이 210cm로 길이가 꽤 긴 편이다. 한 사이즈 작은걸 구매하고 싶었으나 내가 딱 원하는 디자인이 내가 딱 원하는 사이즈만 없었다. 젠장. 니토리 커튼은 디자인별로 사이즈가 여러 가지가 있어서 알맞은 사이즈를 고르면 된다. 사이즈가 진짜 다양해서 너무 편한 것 같다. 니토리 만세. 만만세. 사랑해요 니토리. 영원해요 니토리.

     

    일본 유학생 가구, 침구, 커튼 모두 다 니토리에서 =ㅂ=b

     

     

     포장을 벗겨내니 커텐 2장과 커텐고리 2개가 들어있었다. 심플하다! 그리고 커튼을 달겠다고 다이소에서 커튼 고리를 따로 사 왔었는데 절대 필요 없다!!!!!

     

     

     

     니토리 커튼에는 커튼고리가 포함되어 있고 무려 커튼에 달려있다!!!! 오 갓. 이다지도 편할 수가. 저 고리는 붙어 있는 게 아니라 넣다 뺐다 할 수 있다. 세탁할 시에는 제거하면 됨!

     

     

     

     취급정보는 난 딱히 보지 않지만.. 근데 저 세 번째 기호 세탁기 안된다는 거 아닌가? 포장지에는 세탁기 세탁 가능이라고 쓰여있었는데... 에이 몰러.

     

     

     

     고리도 달려있겠다 진짜 포장지를 뜯자마자 걸기만 하면 된다. 우리 집에는 커튼레일이 2개가 달려 있었는데 대부분 창쪽에는 살짝 비칠듯한 얇은 속 커튼을 다는 용도이다. 빛을 들어오도록 하면서 집안 내부가 잘 안 보이도록 하는 그런 커튼이다. 근데 내방 베란다 문에는 한지가 붙어 있는 창이 하나 더 있었기에 속 커튼은 필요 없어서 그냥 암막커튼만 달았다.

     

     그리고 커튼레일 한가운데 고리에는 자석이 달려 있어서 커튼을 잘 여밀 수 있게 되어 있다. 양쪽 커튼의 끝을 여기에 걸면 된다. 

     

     

     레일의 끝쪽의 고정된 고리에서부터 니토리 커튼을 걸어가기 시작했다. 레일 시작 지점에 움직이지 않는 고리부터 걸어야 열고 닫을 때 끝쪽이 고정이 된다. 뭐, 이건 기본.

     

     

     

     요렇게 달면 끝... 이 아니다. 젠장 고리수를 안세고 걸었더니 남는 고리가 커튼 앞쪽에 몰리게 됐다. 이러면 열고 재칠 때마다 저 고리가 움직여서 신경 쓰일 것이라 나는 남는 고리가 뒤쪽에 자리하도록 다시 걸었다.

     

     

     

     헤헷. 오트밀 색의 가로 스트라이프. 얇은 줄무늬의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든다. 내추럴한 느낌의 인테리어가 되어가고 있어! 암막 커튼이 이렇게 이쁠일이야? 이게 얼마였더라 베란다용 커튼 2장에 6천엔 정도에 샀던가? 더 싸게 샀나? 아무튼 저렴했다.

     

     

    커텐 고르는 요령

     커튼을 고르는데 무슨 요령이 있겠냐만은 일본에 살고 있다면! 또는 한국에서 겨울에 외풍(우풍)이 심하다면 벽면의 길이보다 조금 더 긴 커튼을 고르도록 하자. 사실 나는 먼지가 묻고 청소하는 게 귀찮아서 똑 떨어지거나 바닥에서 조금 떠 있는 길이의 커튼을 사려고 했다. 높이가 기성품으로 완성되어 있는 것이다 보니 100% 딱 맞아떨어지는 상품은 없을 테고 고른다면 긴 것보다는 짧은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룸메가 긴 게 낫다고 말해주었다. 

     바닥에 약간 쓸리도록 내려와야 바깥의 찬 공기가 잘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다. 창문을 가렸다한들 커튼이 바닥으로부터 떠있다면 그 사이로 찬바람이 술술 들어온다.

     

    위 사진의 내방 커튼은 그 원하는 사이즈가 없어서 짧은 건 외풍이 들어와 추울 테니 그냥 부담스럽더라도 긴 커튼으로 샀더니 무식하게 끌린 상태가 된 것이라 저 정도로 길 필요는 없다.

     

     

     

     이건 룸메 방의 커튼인데 이 정도면 딱이다. 이 길이의 내가 원하는 디자인의 상품이 재고가 없었어 ㅠㅡㅠ

     

     

     거실 쪽 창문인데 겨우 창문을 가리겠다고 벽 높이만 한 커튼을 살 필요는 없고, 창을 충분히 가릴정도 길이의 커튼을 달고 저렇게 창틀 쪽으로 구겨 넣듯이 올려주면 더욱 효과적으로 외풍을 막을 수 있다.

     

     

    선물 받은 드림캐쳐 달기

     내가 적지 않은 나이에 일본 유학이라는 큰 결심을 하고 떠나니 민경이가 드림캐쳐를 선물로 줬다. 커튼 다는 김에 드림캐쳐도 같이 달았다. 핑크색에 하얀 깃털이 달린 드림캐쳐!

     

     

     

     햇살이 들어오는 베란다 창가에 달아두니 너무 귀엽고 이쁘다. 드림캐쳐는 좋은 꿈을 꾸게 해 준다는데, 원래부터 일 년에 꿈꾸는 날이 손에 꼽는 나에게도 좋은 꿈이 찾아올지는 모르겠지만 달고 있는 것만으로도 뭔가 기운이 좋아지는 느낌이다.

     

     

     

    여행 떠난 룸메의 침대를 차지하다

     침대를 주문하기 전까지 룸메의 침대 옆 바닥에 두꺼운 요를 깔고 자고 있었는데, 룸메가 여행을 떠나서 침대를 내가 차지하게 됐다. 룸메가 바닥에서 자면 추우니까 위에서 자라고 한 거임! 히히. 그래서 내 이불이 침대에 올라가 있음. 근데 왜 저 이불이 들쳐져 있었지? 룸메가 아침 일찍 나가니까 아예 전날부터 잠자리를 교환했나? 에잇 모르겠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