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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사, 휴먼아카데미 장점! 일본 통장 만들기 MUFG 계좌개설
    일본유학기록 2020. 8. 11.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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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1.14 아침 겸 점심

     이 날의 아점은 전날 사이제리야에서 남겨서 포장해온 밀라노풍도리아와 양배추샐러드, 소세지, 총각김치, 계란후라이, 녹차. 참 볼품없이 담아놨다. 도리아가 오픈요리라서 바닥이 좀 타보이지만 데워먹어도 마이쪙. 이런 건강 해칠듯한 찐한 MSG맛. 정말 맛있어.

     

     

     

     어느 마트에서 본 모양컷팅 김. 일본은 도시락을 싸는 문화가 잘 되어 있는지 도시락 파는곳도 많고 도시락 디자인도 정말 많고, 도시락 퀄리티를 올려줄 그런 용품들이 참 잘 되어 있었다. 이건 김인데 주먹밥을 만들때 붙여주면 축구공이 됨. 윰네 시호가 좋아할 듯. 우리 조카도 좋아할 나이인데 이런 것좀 사올걸 그랬어.

     

     

     

    저녁식사

     룸메가 여행에서 돌아와서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룸메 엄마표 잡채, 건새우볶음, 총각김치, 진미채볶음, 패밀리마트 냉동교자, 소세지, 샐러드. 전에 룸메가 한국 들어올때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요리들을 꽁꽁 냉동해서 가져왔다. 그대로 냉동실에 두었다가 종종 뎁혀 먹었는데, 덕분에 나도 한국 음식이 그립지 않은 일본 생활이 되었다.

     참고로 저 냉동교자는 우리가 구운 게 아니라 전자렌지에 데운것. 저렇게 구운 교자로 판다. 존맛탱.

     

     


    19.01.15 일본 통장 만드는 날 등교 

    학교 가는 길에 편의점에 들러 주전부리로 사간 자가비 시아와세 버터맛. 이름이 저게 머람... 시아와세라니 행복버텈ㅋㅋㅋ. 쟈가비는 걍 소금맛이 젤 맛있는것 같다. 요상하게 버터맛치고 맛있는게 별로 없어...

     

     

     

     교실 앞쪽 게시판에 새 좌석표가 붙었다. 사실 그전에는 자유로 앉았는데 선생님이 지정을 해주셨다. 자리는 한달에 한번 바뀌었는데, 되도록 같은 나라 출신의 학생들이 떨어져 앉을수 있도록 해주신다. 중국인 학생들은 사람수가 많아서 중국인끼리 앉기도 했다. 나의 공식 첫 짝꿍은 오우상이 되었다. 그리고 칠판 맨 앞자리야. 아주 맘에 들어.(학구열 뿜뿜)

     


     그리고 이날은 일본 통장을 만드는 날이었다. 일본 유학을 하거나 워킹홀리를 한다면 필수적으로 만들게 되는 통장! 개인적으로도 쓰겠지만 아르바이트를 하면 통장으로 급여를 받기에 꼭 필요하다. 통장만들기는 유학생들이 힘들어 하는 과정 중 하나이다. 나도 무지 걱정을 했던 부분이었고. 발급이 까다로워서 퇴짜를 맞는 경우도 많고 그나마 잘 발급해 주는게 우체국이라고 하는데 그것도 자기 동네 아니면 안해준다는 인터넷 정보들을 많이 봤다. 게다가 잘 알아듣지도 못하는 용어들과 회화에 어려움이 많은 학생들에게 완전 맨붕.

     근데 휴먼아카데미 장점이라고 말할 수가 있는게 학교에서 일본 통장 개설을 도와준다! 최고 아님? 엉엉 ㅠㅡㅠ 덕분에 다른 사람들처럼 은행가서 개설은 해보지 못했지만 도움을 받아 정말 쉽게 개설할수 있었다. 

     

    MUFG 미츠비시 UFG 통장 개설!

     휴먼아카데미 일본어학교 오리엔테이션때도 안내해 주었지만 교내에서 MUFG 통장 개설 설명회가 있었다. 중국, 베트남, 한국, 그리고 영어 였나? 언어별로 4개정도 따로 있었고 각각 실시하는 날짜가 달랐다. 몇 회에 걸쳐서 실시하니 가능한 날짜에 가서 하면 된다. 나는 당연 빨리 만들고 싶으므로 제일 빠른 날짜에 참여했다. OT때였나? 신청서 복사본을 나눠줘서 미리 써보고 오게했기에 나도 써서 가져갔다. 고대로~ 신청서에 다시 적으면 됨.

     

     

     

     계좌개설 신청서는 이렇게 생겼다. 빨간 네모 안에 작성하면 된다. 어디나 그렇듯 기본적인 이름, 생년월일, 주소를 적고 계좌개설 희망점이 있는데 은행 지점 고유 번호와 지점명을 쓰는데 이건 학교에서 다 알려준다. 그리고 직장이나 학교명을 쓰는 곳에도 학생증 보고 그대로 쓰면 된다. 이런건 샤프로 쓰면 안되고 펜으로 써야 한다. 그리고 틀리면 찍찍 긋고 도장을 찍었던것 같은데.. 가물가물... 근데 여유분 종이도 있어서 다시 써도 상관없다. 

     

     그리고 이름은 영문으로 적었다. 이런 서류 종류는 나의 신분증과 매치될수 있게 영문이름을 쓰는게 좋음. 도장은 내가 한문성, 한문성이름, 영문성 도장을 쓸데없이 3개나 만들어서 가지고 왔었는데 쌤 말로는 아무 도장이나 상관없다고 한다. 그래서 아마도 한문성이름 도장을 사용했던것 같다.

     

     캐쉬카드의 비밀번호와 다이렉트 비번을 적는 칸. 다이렉트 비밀번호는 뭐였는지 기억안나네. 아무튼 뭐 이런 신청서에 비밀번호를 적으라고? 번호 4개를 이렇게? 당당하게? 정말 신기했다. 우리 나라에서는 절대 있을수 없는 일 아닌가? 

     

     

     

     근데 이런 스티커가 들어있다. 앞페이지용과 뒷페이지용이 세트로 있는데, 비밀번호를 적은 칸 위에 붙이고 하나는 뒷면에 비침방지용으로 한번 더 붙이는 것이다. 완전 신기. 그래도 너무 보안이 부실한 느낌이긴 하다. 

     

     

     

     이건 내가 틀렸던 종이에 붙여본건데, 떼어내면 이렇게 자국이 남으니 아마도 저런 자국이 있으면 문제가 생겼다고 봐서 개설이 안되는 듯하다. 우리나라와는 너무 다른 스타일이 신기하다. 은행에서는 어떻게 개설을 하는지 궁금해짐.

     

     

     

    모두 기입하고, 도장을 찍은 뒤 젤 뒷면이었나? 자신이 살고있는 곳의 주소와 이름을 적는다. 그리고 설명대로 점선 칼집이 나 있는 곳을 뜯어내고 양면테이프가 붙어 있던 것을 붙이니 서류가 종이 봉투가 되었다. 정말 신기해!!!! 요즘은 그래도 인터넷으로 많이 바뀌고 있지만 역시 아날로그 니뽄!!! 우편접수에도 이렇게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통장개설 조차 우편으로 가능하다니 ㄷㄷㄷ

     

     아 그리고 이때 동봉해서 보내야 하는게 신분증 복사본이랑 주민표였나? - _-.. 끄응 이게 잘 기억이 안나네. 하지만 학교에서 사전에 알려주므로 준비하라는 대로 준비해 가면 된다. 

     

     

     

    앞면에는 이렇게 은행주소가 쓰여 있다. 우표는 따로 붙이지 않아도 되고 이대로 집에 가는 길에 우체통에 넣으라고 한다.

     

     

     

     그래서 집에 가는 길에 코엔지 역에 있는 우체통에 가니 롸? 구멍이 두개나 있다. ㄷㄷㄷ

     위에 뭐라뭐라 써있는데 다 일본어라서 자신이 없는것. 그냥 구멍 사이즈가 다른걸로 봐서 작은건 왼쪽 큰건 오른쪽 같은 삘이 있는데, 편지랑 엽서라고 써있는 왼쪽에 넣어도 되는지 자신이 없었다. 일단 이거 봉투가 너무 빵빵했고, 서류 종류니까 ㅠㅡㅠ 뭔가 무게에서 걸리면 어쩌나 싶기도 하고...나도 안다 내가 융통성 없는거. 그냥 대충 넣어도 알아서 가겠거니 하면 되는데 말이지..

     

     결국 나는 우체통 앞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말을 걸어보았다.

    "あの…すみません。"

    근데 날 피해 도망가는 니혼진들 썅! 그래 역 앞에서 말거는 사람 피하고 싶겠지. 나도 강남역에서 도선생들 많이 만나봐서 잘 안다. 하지만 너무해! 그러다 어느 한 일본인 언니가 불쌍해 보였는지 내 말을 들어주었다. 이거 여기 넣으면 되는거냐고 물으니 그렇다고 함. 흑흑. 언니 고마워요. 진짜 고마워. 정말 쓸데 없는 질문이었는데 나는 누군가에게 확인받고 넣고 싶었답니다.

     

     

    그리하여 무사히 우체통에 넣었습니다. 일본 통장 개설 신청 완료.

     

     아, 그리고 휴먼아카데미 일본어학교에서 통장개설 설명회에 참석이 가능한건 장기 등록자만 해당된다. 장기라고 함은 6개월 단위로 등록이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 유학원에서 알게 된 동생들이랑 얘기를 하는데 이 동생들이 전혀 모르고 있어서 왜 그런가 했더니 3개월 단기 등록생이기 때문이었다. 한 친구는 여행비자로 왔고, 한 친구는 워킹홀리인데 3개월만 다니고 싶어 했던 친구였다. 결국 두사람은 우체국으로 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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