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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패밀리레스토랑, 사이제리아 코엔지점 추천메뉴!
    일본유학기록 2020. 7. 30.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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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1.13. 일본 패밀리레스토랑 사이제리아

    니토리랑 로프트 쇼핑을 하고 시부야에서 코엔지로 돌아오니 밤 10시가 다된 시각이었다. 쇼핑한다고 돌아다니느라 저녁도 못먹고 돌아다녔더니 너무너무 배고팠다. 근데 상점가는 죄다 문닫은 상황. 그때 사이제리아 코엔지점이 눈에 띄었다. 사이제리아는 일본의 패밀리레스토랑인데,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패밀리레스토랑이랑은 좀 느낌이 다르다. 아웃백, TGI같은 느낌이 아니라 저렴한 레스토랑이다. 정말 싸다! 완전싸다! 일본 패밀리레스토랑 중에서도 사이제리야가 특히 싼것같다. 이곳은 이탈리안 컨셉으로 피자, 파스타, 함박스테이크 종류를 팔고 있다. 룸메가 사이제리야를 좋아한다고 해서 나도 함 가보았다.

     

     

    어라 사이제리야 코엔지점이 아니라 코엔지 남쪽출구 팔상점가점(サイゼリヤ 高円寺南口パール商店街店)이라고 나오네. 아이구야 겁내 길다. 

     


     매장은 진짜 넓다. 어느 매장은 재수없으면 식사 시간대에는 줄서는 곳도 있다던데, 코엔지점은 한번도 줄을 서본적이 없었다. 주말에 밥해먹기 귀찮아서 대충 모자쓰고 나와도 대기없이 바로 자리에 앉곤 했다. 이동네 식당치고 엄청 커서 그런듯.

     

     

     

    인원수 만큼의 숟가락, 포크, 나이프, 물티슈를 가져다 주었다.

     

     

     

    메뉴판 장수가 너무 많아서 대표적으로 피자, 파스타, 도리아 부분을 찍어보았다. 보면 알겠지만 500엔 넘는게 없다. 정말 놀라운가격. 혼자 배터지게 먹어도 천엔 좀 넘는다. 가난한 일본유학생으로써 너무나도 끌리는 가격이라고 할수 있다. 친구가 추천해줬던 메뉴는 새우샐러드(小エビサラダ)와 밀라노풍도리아(ミラノ風ドリア), 매운맛치킨(辛味チキン)이었다. 나는 거기에 내가 좋아하는 봉골레스파게티와 마늘빵을 추가했다. 흐흣. 너무 배고프면 정신을 못차리지.

     

    아, 참고로 사이제리야는 가성비가 쩌는 곳이다. 가성비. 맛은 이탈리아전문점의 맛에 비교하면 좀 저렴한 맛이지만... 그 특유의 저렴하고 자극적인 맛? 아니 어쨌든 싸고 맛있다.

     

     

     정말 빨리 나온 코에비사라다와 봉골레파스타.

     

     

    코에비사라다 진짜 맛있다!!!! 솔직히 별거 없다. 양상추 샐러드에 코에비라는 이름답게 쬐깐한 칵테일 새우가 한주먹 올라간다. 근데 엄청 맛있어 ㅠㅡㅠ 아무리 코에비라고 하지만 가격이 349엔이다. 어찌 생각해보면 다른 메뉴들에 비해 새우가 들어가서 그런지 비싼축이다. 암튼 맛있어. 샐러드는 이거 추천!

     

     

     

    내가 좋아하는 봉골레파스타!!! 파스타는 오일파스타를 선호하는데 조개도 좋아하니 봉골레파스타는 사랑이어라!!! 조개는 모시조개가 아닌 바지락을 사용했다.

     

     

     

    파스타를 돌돌 말아 수저에 올려 바지락과 함께 냠! 음 ~ 맛없어.

    사이제리아에서 파스타는 금지. 절대 금지. 진짜 맛없다. -_- 아.... 오일파스타 맛없게 만들기 힘들지 않나? 끽해봐야 마늘이랑 페페론치노로 맛만 내도 맛있다고. 와씨 내가 눈감고 만들어도 이보다 맛있겠다. 절대 먹지 말자. 진짜 맛없다.

     

     

     

    190엔 추가하면 무한으로 즐길수 있는 드링크바! 또 탄산을 땡기지 않을수 없죠! 보통 콜라를 마시는데 일본에서는 진저에일을 정말 많이 마셨다. 정말 맛있어 ㅠㅡㅠ 콜라는 없어도 진저에일은 있는 식당도 많이 봤다. 신기함.

     

     

     

    옆에 얼음박스가 있어서 얼음을 담아서 음료를 내리면 된다. 근데 컵이 너무 작아서 얼음은 한두개만 넣는게 좋다. 컵이 종이컵보다 조금 큰 정도여서 안그러면 음료가 조금 들어가서 수시로 왔다갔다 해야함. 귀찮...

     

     

     

    드링크바에는 커피랑 차 종류도 있는데 난 딱히 마시진 않았다. 하... 이런 음식에 커피, 차 라뇨.. 탄산이죠. 개인접시나 필요한 소스, 물티슈, 젓가락 등등 따로 놓여 있어서 셀프로 이용하면 된다. 기본적으로는 모두 갖다 준다. 부족한 사람들만 챙겨서 가져가면 된다.

     

     

     

    미라노후도리아! 밀라노식 도리아이다. 오븐치즈리조또 같은 느낌이랄까? 위에 모짜렐라 치즈가 녹다못해 노릇노릇 구워져 나오는데 배고프다고 빨리 먹으면 입천장 다까짐. 

     

     

    이건 꼭 먹어야 한다. 진짜 맛있어 엉엉 ㅠㅡㅠ 정말 맛있어. 아까 샐러드보다 싼 299엔. 미친거 아냐? 아놔 ㅋㅋㅋㅋㅋ 맛이 고급지진 않은데 정말 맛있다고. 아주 자극적이야! 이런거 3분요리처럼 레토르트로 팔아도 299엔 이상일꺼 같은데. 가성비를 파.괴.한.다. 하. 이건 두그릇도 먹을수 있을거 같다. 미트소스와 모짜렐라는 진리다.

     

     

    마늘빵은 미니미한 바게트 모양으로 나왔는데, 맛은 쏘쏘, 나는 마늘소스가 많이 묻은걸 좋아해서 만족스럽진 않다. 그냥 식전빵 정도로 먹어야 하는거 같은데 서빙하는 언니가 까먹어서 늦게 나왔다. 그리고 이미 맛난것들을 먹어서 마늘빵에는 손이 잘 안갔다.

     

     

     

    하, 처음부터 많이 주문했다 싶더라니 결국 남겼다. 정말 열심히 먹었는데 남기고 말았지. 그냥 버리고 갈까도 싶었는데 먹던거 포장이 되는지도 궁금하고 내일 걍 뎁혀 먹고 싶어서 포장요청을 해보았다. 다행히 된다고함! 일본은 음식 포장도 룰이 엄격하다고 들어서 먹다 남은 음식 포장안되는곳도 있다던데 여기는 되는구낭~

     

    お持ち帰りできますか? 포장되나요?

     

     

    포장요청하고 잠시 기다리면 포장해온 음식들을 가져다준다. 하얀색 플라스틱 포장용기에 깨끗하게 담아주었다. 그래도 열심히 먹고 마늘빵이랑 도리아만 좀 남겼다. 아무래도 저 파스타는 집에 가져가도 안먹을꺼 같아서 대충 먹다가 남겼다.

     


    드링크바, 코에비사라다, 마늘빵, 밀라노풍도리아, 봉골레파스타 이렇게 해서 총 1526엔. 미친? ㅋㅋㅋㅋㅋ 너무 많이 주문했다 싶어서 각오하고 나가면 결제금액이 이모양이라니까? ㅋㅋㅋ 아쉽게도 카드결제는 안된다. 프랜차이즈인데 카드결제가 안된다니 아쉽. 

     

     

    일본에서는 찻집에서도 시간떼우기로 오래 앉기 힘들고 이런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오래 시간을 떼운다고 한다. 공부라던지, 수다라던지.. 스벅같은데는 오래 있는거 같긴하지만. 근데 실제로 많이들 그러는거 같다. 책읽는 사람도 봤고, 노트북하는 사람도 봤고, 마치 우리나라 카페에서 처럼 ㅎㅎ 

     

    그리고 정말 자극적으로 맛있다. 가격이 저렴한만큼 대단히 고급스럽고 맛집 같은 느낌이라기 보다는 저렴한 가격에 초딩입맛이 좋아할듯한 MSG맛이 느껴지는 이탈리안 요리? 주머니가 가난한 학생들에게 정말 좋은 곳이 아닐까? ㅎㅎ 아무튼 난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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