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마장 자담치킨 맵슐랭 & 윙봉스 후기

 오랜만에 치킨을 주문해 먹었다. 왠지 요즘 잘 안 시켜 먹은 기분이 드는 건 착각일까? 사실 조카들을 다 재우고 가족들이랑 영화 한 편 보면서 먹기로 했었는데 조카들을 재우면서 동생네 부부가 같이 잠들었다!! 배신자들! 결국 낮에 그냥 시켜먹기로 한 것. 사람 수가 좀 되다 보니 피자와, 치킨 2마리를 주문했다.

 

 

이천마장 자담치킨 방문수령

 우리는 자담치킨 이천마장점에 주문하고 방문 수령을 해갔다. 평소에 오가다 보이긴 했는데 한번 시켜먹어 봐야지 하면서도 잊고 있다가 이번에는 잊지 않고 주문해보게 되었다.

 

 

 주문한 치킨 2마리에 치킨무도 2개, 허니머스터드 드레싱과 양념소스, 치킨소금, 그리고 콜라 1.25리터짜리 큰 페트병을 받았다. 

 

 

 

 신기한 마크. 동물복지라는 마크는 처음 본 것 같다. 동물복지는 국가가 부여하는 최고의 친환경 인증제도라고 박스에 쓰여있었다. 인터넷으로 살짝 찾아보니 사료, 음수, 사육공간이 농장인증기준을 충족하여야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아무튼 여러 가지로 신경 쓰는 자담치킨인가 보다. 

 

 

 

 맵슐랭은 원래 소스가 발려져 있는 거라 따로 소스가 필요 없을 것 같은데, 허니머스타드 드레싱과 양념소스는 윙봉스를 위해서 있는 것 같다. 윙봉스는 일반 후라이드 맛이었으니.

 

 

 

 자담치킨 치킨무가 다른 가게들과 좀 달랐는데, 피클무라고 쓰여있었고, 무만 들어 있는 것이 아니라 오이와 당근도 들어있었다. 야채피클같은 느낌? 빙초산, 사카린, 방부제가 안 들어 있는, 치킨무도 신경 쓴 게 보였다. 다만 치킨무의 양이 매우 적게 들어있었다. 보통 다른 치킨무는 네모상자에 두부처럼 네모난 무가 차곡차곡 들어 있다면 여기 꺼는 엉성하게 여유롭게 들어있었다.

 

 

 

 요즘 치킨을 주문하면 원래 젓가락을 안주나? 난 원래 손으로 먹는걸 안 좋아해서 젓가락을 꼭 사용하는데, 요즘 치킨을 주문할 때마다 젓가락을 보기 힘들었다. 여기는 알아서 챙겨줘서 왠지 모르게 기뻤음. 환경보호하는 건 좋은데 그 차원에서 안주는 느낌은 아니던데....

 

 

자담치킨 윙봉스

 먼저 조카를 위해 주문했던 윙봉스. 아무래도 아이들은 매운 음식을 못 먹기도 하고, 우리 가족들이 다들 뻑살을 좋아하지 않아서 윙봉을 주문했다. 아이가 먹기에도 사이즈가 딱 좋으니까! 치킨 이름에 후라이드가 들어가지 않아서 뭔가 좀 맛이 다른 치킨인가 했는데, 일반 후라이드 치킨에 부위가 윙봉일 뿐이다.

 

 

 

 미니미한 사이즈의 윙봉! 뻑살 보다는 맛이 좋아서 즐겨 먹긴 하지만 닭다리에 비해서는 입에 들어오는 살의 양이 적어서 좀 아쉽다. 윙봉을 주문한다면 별수 없지만... 그래서 난 다리콤보 같은 메뉴를 좋아한다. 예전에 자취할 때는 닭다리만 사서 닭도리탕을 끓여먹은 적도 있지.

 

 

자담치킨 맵슐랭

 다음은 제부의 초이스, 요즘 조정석이 광고 모델로 나오고 있는 맵슐랭이다. 이름을 보면 매운 미슐랭이라는 뜻인가 싶다. 마요네즈 소스의 단맛과 뿌려져 있는 청양고추의 매운맛의 맵단맵단 밸런스가 좋은 치킨. 허연 마요네즈가 묻어오는 비주얼을 상상했는데 소스가 흡수되었는지 허연 느낌은 아니었다.

 

 

 

 청양고추가 잔뜩 올라가 있는 조각을 집어서 한입 크게 물어보았다. 살짝 달짝지근하면서 끝에 씹힌 청양고추 때문에 살짝 매콤한 맛이 나긴 했지만 맵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나에겐 좀 많이 아쉬운 맛? 근데 동생이랑 제부는 맵다고 하는데 도대체? 어디가?;ㅁ; 내가 매운 걸 먹는 건 보통 정도라고 생각하는데 내겐 그다지... 소스도 매운맛도 임팩트가 별로 없었다.

 

 게다가 집은 게 뻑살. 킁 -_-... 순살도 있던데 모르고 뼈 있는 걸 주문한 모양이다. 자담치킨 순살은 100%다리살인가 보던데, 다음에는 꼭 순살로 주문을 해야겠다. 다리살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