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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천 37.5 브런치카페 메뉴, 음식이 맛있는 곳!
    여러가지 2020. 7. 22.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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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에 낮잠 자고 있는데 동생이 깨워서 이천 브런치 카페에 가려고 하는데 언니도 갈 거냐고 물어봤다. 하? 뭘 물어? 고고다!! 이번에 가려는 카페는 전에 리뷰한 적이 있는 이천 테이크그린 카페 옆에 37.5 브런치카페이다. 테이크그린에 갔을 때 근처에 공사하고 있었는데 그게 완성되어 요즘 맛있다고 소문이 났다고 한다.

     


    이천 37.5 브런치카페

     37.5는 생긴지 얼마 안 된 이천카페답게 반짝반짝 새삥 느낌이 들었다. 잔디밭에 돌길에 발 디딤판 하며, 건물도 예쁘게 생겼었다. 주차할 공간도 넉넉해서 주차하는데 애먹지 않았다. 

     

     어, 음... 왜 지도 추가가 안되지? 아놔, 티스토리 업데이트하면서 뭔가를 건드린 모양이다. 평소에는 지도가 잘 첨부됐었는데 오늘은 첨부 버튼이 자꾸 이상한 곳으로 이동한다. 위치는 네이버, 다음 모두 등록되어 있으니 편한 포털에서 검색해서 찾아가면 될 것 같다.

     

     줄 서 있는 사람이 없어서 아이 조아라 하며 뛰어 들어갔더니, 대기리스트를 작성하는 게 있었다. 도착하면 메뉴를 보거나 구경하는 것보다 먼저 자리 안내나 대기리스트에 이름과 연락처, 인원수를 적어두는 게 좋다. 우리 앞에는 6팀이 있었는데 주말이라 여유롭기도 하고 점심 끝날 타이밍이라 금방 자리가 빠질 듯도 싶어 기다리기로 했다.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 있어서 걱정했는데 대기에 이름을 적은 사람까지는 주문을 받는다고 하니 맘 놓고 있을 수 있었다. 브레이크 타임에 식사는 안되지만 음료는 마실수 있다.

     

     

     브런치카페 건물 오른쪽 길을 걸어가면 뒷쪽에는 잔디밭도 있다. 사진이 좁게 찍혔는데 좀 더 넓게 있어서 아이들이 뛰어놀게 두기도 좋아 보였다. 요즘 이렇게 더운 날에는 뛰어놀기 무리일 수도 있지만 좀 선선해지면 가능할 듯. 그리고 이곳에서는 식사는 하지 않기 때문에 음료나 대기할 때 앉아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이천 37.5 카페는 두 건물이 있고 그 사이를 연결하는 통로의 공간이 있었는데 이곳은 대기할때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식사가 아닌 음료만 마실 때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나는 이곳에서 대기할 수 있다는 말까지 들어 놓고는 까먹어서 차에서 대기하느라 좀 힘들었다. 여기 있으면 정말 시원히 있었을 텐데 ㅠㅡㅠ 그나마 대기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우리 차례가 되면 전화로 알려주니 굳이 가게 안에 있지 않아도 되기도 했고....

     

     

     우리는 제일 안쪽 자리로 안내를 받았다. 화이트에 네이비가 이 카페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인가보다. 조명에 대리석까지 어우러져 있어서 너무 깔끔하고 예뻤다. 입구 쪽 건물, 카운터가 있는 곳에도 테이블들이 있는데 그곳 사진은 못 찍었다. 조카를 보고 어린이 의자까지 가져다주셔서 편하게 있을 수 있었다.

     

     

     대기리스트에 써놓은 인원수만큼 미리 세팅되어 있던 식기들. 아이들 포함해서 적어놨더니 그 숫자만큼 세팅되어 있었다.

     

     

    이천 37.5 메뉴판

     이천 37.5의 메뉴판이다. 우린 대기하면서 메뉴를 적당히 골라놓았다. 음료는 더운데 너무 오래 기다렸다고 서비스로 주신 콜라와 사이다가 있어서 딱히 주문 안 했지만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나중에는 음료도 주문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음식이 맛있는데 음료가 맛없을 리가 없을 것 같은 느낌.

     우리는 뉴욕스타일 비프요리와 명란 크림 파스타, 로제 비프 리조또, 오리지널 페페로니 피자를 주문했다. 피자는 굽는 시간이 있어 10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아이가 동행하고 있으니 이렇게 아이전용의 귀여운 식판과 미키 숟가락과 포크를 가져다주셨다. 진짜 이런 섬세함이라니 장사가 잘되는 곳은 이유가 있다. 게다가 더운 날 기다리느라 수고했다고 코코몽 음료 서비스까지>ㅁ<b 

     

     

    37.5 브런치메뉴 음식의 맛

     비트가 들어가 예쁘게 물든 야채 피클. 음식과 함께 곁들이기에 좋은 깔끔한 맛!

     

     

     

     제일 먼저 나온 로제 비프 리조또. 얼마 전에 티비보다가 리조또가 나와서 먹고 싶었는데 이때다 싶어 주문! 토마토소스에 크림소스가 들어가서 부드러운 맛! 진하게 느껴지는 크림 맛이 너무 좋았다. 우리 조카는 이상하게 토마토 맛을 잘 안 먹는데 크림이 들어가 크림맛이 강해 그런지 잘 먹어 주었다.

     

     

     

     두번째로 나온 명란 크림 파스타. 동생이 살짝 검색해본 바로는 명란 파스타가 맛있다고 한다던데 오일 파스타는 조카가 잘 먹지 않을 것 같아서 크림파스타로 주문했다. 근데 정말 탁월한 선택! 너무너무 맛있다. 크림맛이 강하다 보니 명란 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건 아닌데, 아 몰라 그냥 맛있다. 조카도 원래 크림스파게티를 좋아하다 보니 리조또는 내팽개치고 파스타만 먹어대기 시작했다. 나야 땡큐. ㅋㅋㅋ 난 리소토도 너무 맛있었으니까! 

     

     새우도 3마리 정도 들어가있고, 파스타 위에 파마산 치즈도 직접 갈아서 올려져 있었다. 난 꾸덕한 느낌의 크림소스를 좋아하는데 좀 묽은 게 아닌가 싶었는데 입에 넣어보니 굳 b 정말 맛있었다.

     

     

     

     세번째로 나온 뉴욕스타일 비프요리이다. 주물팬에 스테이크 소스에 볶은 소고기와 흑미밥, 미니 해쉬포테이토, 베이컨, 소세지, 할라피뇨 피클이 들어있었다. 소스에 볶은 소고기가 맛있는데 난 워낙에 이런 스테이크 소스의 맛보다는 소금구이류를 좋아하는 편이다 보니 내 입맛엔 쏘쏘였다. 하지만 달달구리한 소스를 좋아하는 사람이나 아이들은 정말 좋아할 것 같은 맛이었다. 계란 프라이 밑에는 흑미밥이 있고, 베이컨은 얇은 종이장 같은 게 아니라 도톰한데 짜지 않은 것이 훈제 삼겹살 같은 느낌의 베이컨이었다. 

     

     

     

     네번째는 세상 맛있었던 피자, 오리지널 페페로니 피자였다. 조카가 토마토소스를 싫어해 고르곤졸라 피자만 먹는데 없어서 그래도 페페로니는 햄이니까 먹지 않을까 싶어서 주문해보았다. 역시나... 편식쟁이 조카는 먹지 않았지만 너무너무너무너무 맛있었다. 아니 왜 안 먹는 거야!!!! 케첩이고 뭐고 빨간 건 다 맵단다. 허. 정말 편식만큼 불쌍한 게 없어요. 맛있는 것도 몰라보고 말야...

     

     

     소스에 치즈, 페페로니가 가득 올라갔지만 평범해 보이는 피자가 왜 맛있었냐면 요 도우 때문이다. 난 피자의 도우를 좋아하지 않는다. 꼬다리도 물론 좋아하지 않으니 남기고 싶지만 어른의 힘으로 버리지 않고 먹는다. 근데 이 피자는 진짜 도우가 맛있다. 일반 도우가 아니라 페스츄리!!!!!! 버터 가득 들어가서 부드럽고 빵 같은 느낌의 패스츄리 도우라니. 게다가 소스도 가득, 페페로니도 가득! 정말 맛있었다. 다만 도우가 부드러워 저렇게 반으로 접힌 모양으로 먹어야 했다. 

     피자는 안 먹는 녀석이 내가 꼬다리 부분만 잘라서 주니 아주 맛있게 먹었다. 아마도 패스츄리 빵 같아서 잘 먹었던 것 같다.

     

     

     

     흐흐. 아이 1, 어른 3명이서 4개의 메뉴를 먹으니 배부르고 딱 좋았다. 

     

     

     

     

     조카가 너무 잘 먹는 모습이 귀여워서 사진을 찍어가며 열심히 먹다 보니 초토화. 하. 집이었으면 접시에 남은 크림까지 핥아먹었을 텐데.

     

     

     

     다 먹고 정신 차려보니 그제야 눈에 띈 타바스코 소스와 파마산 치즈. 원래도 잘 안뿌려 먹어서 ㅎㅎ 이런 거 없어도 충분히 맛있었다.

     

     


     

     카페 이름이 왜 37.5 인가 했더니 사람이 사랑에 빠지는 열정과 행복에 이르는 체온이 37.5도라고 한다. 사실 요즘에 이 숫자를 보면 코로나 밖에 떠오르지가 않아서 왜 굳이 저 이름이어야 했나 싶었다. 근데 이 카페가 프랜차이즈라고 한다. 몇 군데 매장이 있는 모양. 그러니 이름은 별수 없으려낭~ 근데 오히려 기억하기 쉬운 이름인 것 같기도 하다. 사실 그냥 평범한 숫자였을 수도 있는데 말이지. 

     

     아무튼 다음에 또 식사하러 오고 싶어 지는 맛의 브런치 카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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