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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뽀로로 크림떡볶이, 엄청 잘 먹지만 아이간식으로 좀...
    여러가지 2020. 7. 13.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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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에 마라탕을 만들어 먹고 싶어서 동네 마트에 중국당면을 사러 갔다. 조카가 집에서 지루해하는 거 같아서 같이 손잡고 다녀왔는데, 그래 널 데려가지 말았어야 했어. 결국 나는 이렇게 뽀로로 크림떡볶이를 삥 뜯기고 말았다. 게다가 마트에 횟감이 들어있는 수조를 아쿠아리움처럼 관람하던 조카 녀석 ^-^... 

     

     

     

    뽀로로 크림떡볶이 구성

     패키지 포장은 보다시피 온 세상 어린이들 홀릴듯한 디자인으로 되어 있다. 딱 내 조카 눈높이에 이 뽀로로가 있더란 말이지? 마트 녀석들 일 너무 잘하잖아!!! 요리사 옷을 입은 뽀로로가 엄지척을 하고 있다. 

     

     

     

     모든 어린이에게 맵지 않아요! 빨간 소스의 떡볶이가 아니라 크림베이스의 떡볶이이기에 어린이에게 맵지 않은 것은 당연, 원래 크림스파게티를 좋아한다는 조카의 입맛에 아주 딱일 것 같다.

     

     

     

    ① 떡과 스프를 개봉해 용기에 담습니다.
    ② 뜨거운 물 70ml을 조리선에 맞춰 붓습니다.
    ③ 전자레인지에 1분 10초 조리 후 잘 섞이도록 비벼 드세요.

     조리법이 어려운 편은 아니다. 보통 컵라면처럼 뜨거운 물을 붓지만 마지막에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리는 게 포인트인 듯. 

     

     

     내용물은 간단하게 보통 떡볶이용 떡과 크림맛 분말스프로 구성되어 있었다. 

     

     

     

     떡은 밀떡이 아닌 쌀떡이라서 아이에게 주기 더 좋았다. 사이즈도 일반 떡볶이용 떡보다 작은 사이즈로 아이들도 한입에 먹을 수 있다. 정말 아이들 간식용답다. 어른이 먹으면 감질나서 빡칠수도.

     

     

    뽀로로 크림떡볶이 만드는 법

    떡을 용기에 넣으니 양이 많아 보이진 않는다. 분말스프를 개봉하니 파슬리인 듯 초록색 알갱이가 보였다. 스프도 용기 속 떡 위에 뿌려 주었다.

     

     

     

     그리고 정수기를 이용해 뜨거운 물을 안쪽 선까지 부었다. 손 데일까봐 무서워서 마구 흔들리는 사진. 

     

     

     

     뜨거운 물을 붓 고난 비주얼은 마치 사골국을 보는 듯하다.

     

     

     

     이제 전자레인지에 넣고 1분 10초를 돌린다. 

     

     

     

     그 사이 조카가 좋아하는 뽀로로 그릇과 컵을 준비하고, 조카의 최애음료 트니를 준비했다.

     이 요망한 것. 어린이 채널에 트니 CF가 너무 자주 나와서 나올 때마다 마시려고 한다. 트니는 자중하라.

     

     

     

     칭- 하는 전자레인지 소리가 들리고 문을 열어.... 아뿔싸. 넘쳤다.

     뚜껑을 닫지 말아야 하는 건가? 우리 집 전자레인지가 파워가 센가? 이유는 모르겠다. 넘쳤다. 조카의 간식을 앞에 두고 욕을 할 뻔했다. 아... 닦기 귀찮아.

     

     

     

     뚜껑을 열어 보니 파슬리가 처참하다. 하지만 내용물에는 문제없는 듯하다. 조금은 걸쭉해진 느낌의 크림이 들어있었다. 

     

     

     

     하지만 저어보니 그렇게 걸쭉한 느낌은 아니다. 굉장히 묽은 느낌이다. 양송이 크림스프 같은 꾸덕함이 없다.

     

     

     

     뽀로로 크림떡볶이를 뽀로로 식기에 담으니 그럴싸하다. 조카가 신나 가지고 톤이 두 옥타브는 올라간 것 같다. 너무 시끄럽다.

     

     

     

     조카를 주기 전에 내가 한입 먹어 보았다. 맛을 알아야 리뷰를 쓰니까!

     아? 짜다? 아이 간식 치고는 좀 짠 편이 아닌가 싶었다. 크림... 이라고 하기도 뭐한 묽은 궁물을 마셔보니 진심 짜다. 오히려 떡만 먹으니 적당한 짠맛이라는 기분이 들었다. 이거 이래도 되나? 크림은 주지 말고 떡만 줘야 할 것 같았다. 아 짜! ㅆ...

     

     

     

    근데 조카 녀석 너무 잘 먹는다. 한 마리의 짐승이다. 먹는 입을 찍을라니 너무 힘들었다. 자꾸 먹어 치워서...

    아이들 입맛에는 잘 맞는 모양이다. 기호도 최고! 떡볶이를 이렇게나 좋아할 줄이야. 가끔 어린이집에서 간식으로 궁중떡볶이 같은 게 나오긴 하지만 잘 먹었는지 까지는 몰랐으니. 다음에 집에서 떡볶이를 만들어줘 봐야겠다.

     

     

     

     왜 이렇게 짠 거야? 하면서 영양정보란을 보았다. 음.. 봐도 모르겠다. 나트륨이 많은 건지 적은 건지. 아무튼 조카가 너무 좋아하긴 했지만 크림은 너무 소금 맛이 강해서 떡만 먹여주었다. 다음에 또 사게 된다면 물을 좀 더 붓고 싶지만 맛이 이상해지진 않을는지 모르겠다. 간을 좀 약하게 해서 꾸덕한 느낌의 크림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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