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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바이마을 속초 맛집 신다신, 아바이순대 오징어순대 가리국밥 냉면이 꿀맛! (+메뉴판)
    여러가지 2020. 7. 2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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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부터 25일에 바다를 가자면서 완전 기대하고 있었는데 부산쪽 날씨가 심상치 않았다. 원래 우리는 동해쪽을 갈 계획이긴했지만 이렇게 비가 많이 내리니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걱정하고 있다가 에잇 몰라 일단 고! 하면서 갔다. 그리고 예전에 가족들이 속초 아바이순대 맛집을 다녀왔다고 해서 그곳도 가보기로 했다.

     


    속초 날씨

     아침 7시 부터 출발해서 갔다. 덕분에 길도 많이 막히지 않은것 같다. 근데 난 새벽에 잠든 탓에 너무 피곤하여 가는 동안 계속 쿨쿨 잤다. 어느정도 자다 일어나보니 창문 밖으로 보이는 바다의 파도가 심상치 않다. 하하하 호우주의보. 발이라도 담그려고 했던 계획은 날라갔다. 사진을 친구들에게 보내니 100미터 밖에서 구경이나 하란다. 비바람이 엄청 부는 날씨. 폰 영상으로 담으면 바람소리가 너무 시끄러워서 잡음처럼 들렸다.

     

     

    아바이마을 속초 맛집 신다신

     일단은 속초에 도착하자마자 아침을 먹으러 갔다. 아침이라기엔 아침 11시가 다 되어 가서 아점이라고 해야할까? 중간에 휴게소에 들려서 주전부리 좀 먹고왔더니 10시 넘어서 도착했다. 동생이랑 제부가 계속 주변을 두리번 하더라니 가게가 좀 바뀐거 같다고 한다. 리모델링을 한듯 외관이 깔끔했다. 아바이마을에 위치한 속초 맛집이라고 하는데 얼마나 맛있기에 얼마전에 외할머니랑 엄마도 가게 이름 물어보고 다녀왔는지 궁금했다.

     

     

     

     입구에 신다신 영업시간 안내를 보니 라스트오더 마감시간이 생각보다 이른시간이었다. 저녁 7시 30분까지만 주문을 받는다고 하니 속초 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이 시간에 유의해야 할 것 같다. 오픈시간은 10시.

     

     

     

     가게 내부도 깔끔깔끔. 테이블 사이 통로가 이상하리만치 넓었는데 뜨거운 음식을 나르기도 하고 카트로 서빙을 하다보니 그런가 싶었다. 넓으니 사람하고 부딪힐 일이 별로 없어서 좋았다. 동생이 전에 왔을때는 테이블이 아니라 좌식이었다고 한다. 리모델링 하고나서 전부 테이블석으로 변경된듯 하다.

     

     

     

    카운터에 있던 대기입력 태블릿. 우리가 가게에 왔을때는 대기인원없이 바로 자리에 앉았다. 아무래도 오픈한지 30분밖에 안되기도 했고 날씨도 이래서 확실히 손님이 적은가 했다. 근데 우리가 식사를 마치고 나가는 길에 태블릿을 보니 14팀이나 대기가 있었다. 워어... 우리도 늦게 왔으면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릴뻔 했다. 궂은 날에도 이정도의 대기라니 한창 날씨 좋은 성수기에는 훨씬 더 대기인원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속초 아바이마을 주변을 둘러보기 전에 가게에 대기를 걸어놓고 구경하는게 나을것 같다. 휴대폰번호를 입력하면 카톡으로 알려준다니 완전 편리!

     

     

     

     테이블 안내를 받고 앉으니 세스코 안심물티슈를 주신다. 많은 식당에서 물티슈를 보았지만 세스코 물티슈는 처음보았다. 세스코가 워낙 유명한 위생관리 업체이다보니 물티슈에 세스코라는 이름이 박혀 있는것만 보아도 안심되는 느낌이다. 

     

     세팅된 밑반찬은 김치와 백김치, 깍두기, 양파와 고추, 쌈장과 새우젓이다. 생각해보니 밑반찬을 안먹었네. 워낙 메인 음식만 박살내는 타입이다보니 밑반찬 맛보는걸 깜빡했다.

     

     

     

    테이블마다 안쪽에는 이렇게 충전기가 구비되어 있었다. 여행객들을 위한 배려일까? 충전기가 종류별로 있어서 모든 폰이 충전가능했다. 굳b

     

     

    속초 신다신 메뉴판

     속초 신다신 메뉴는 간단한편. 속초 아바이순대는 꼭 먹어야지 싶고 오징어순대도 먹고 싶어서 모듬순대, 제부는 함흥냉면, 동생은 아바이순대국밥, 나는 신다신에서만 맛볼수 있다는 가리국밥을 먹어보기로 했다. 

     

     

    아바이순대, 오징어순대 모듬

     제일 먼저 서빙되어 온 모듬순대. 속초 오징어순대와 아바이순대, 그리고 명태회가 조금 담겨 있었다. 정말 먹음직스러운 비주얼!!!!

     

     

     

     이 명태회가 대박이었다. 정말정말 맛있음! 예전에 가족들이 왔을때는 엄마가 이 명태회를 너무 맛있게 먹어서 추가주문을 했을 정도라고 한다. 명태회 맛보기라는 메뉴가 있었는데 다른 테이블에 서빙되는걸 보니 반찬그릇에 수북히 담아주는 느낌이었다. 

     

     

     

     오징어순대는 이렇게 명태회와 함께 먹으면 맛있다고 한다. 한입 입에 넣으면 쫄깃한 오징어와 함께 가득한 속까지 너무 맛있다! 계란옷에 지져서 전처럼 맛있음 ㅠㅡㅠ 엉엉 너무 좋아. 내가 해산물을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진짜 속초에 오면 이 오징어순대는 꼭 먹고 싶어진다.

     

     

     

     내가 속초를 좋아하긴 하는데 아바이순대는 한번도 먹어본적이 없다. 아바이마을에서 갯배를 타고도 이상하게 아바이순대를 먹을 기회는 없었다. 근데 이날 드디어 먹어봤네. 아바이순대는 이북음식으로 야채와 돼지피가 들어간 순대라고 한다. 병천순대 같은느낌? 근데 병천순대와는 다르게 굉장히 두툼했다. 아바이순대도 맛있었지만 난 워낙에 오징어를 좋아해서 오징어순대에 한표!!!

     

     

    정말 맛있는 함흥냉면

     함흥냉면은 비빔이다. 명태회도 들어가는 회냉면같은 느낌이다. 시원한 육수를 주전자에 담아주기 때문에 더 자작하게 먹고싶다면 부어먹어도 된다. 이날 속초에 도착해서 차에서 내리지 바람이 우산이 뒤집힐만큼 심하게 불어서 춥던데 냉면을 먹다니 대단하다! 나는 따뜻한게 먹고싶어져서 국밥을 주문했는데 하핫.

     

     

     

     그래도 맛을 보고 싶어서 한 젓가락 집어 먹어봤는데 맛있다!!! 개꿀맛!!! 매콤달달한 비빔장이 아주 맛이 좋다. 나도 냉면을 주문할껄 그랬나 살짝 아쉬워지는 느낌. 하... 신다신 냉면맛집임.

     

     

     

    아바이순대 국밥

     동생이 주문한 아바이순대국밥이다. 진짜 펄펄 끓어서 김때문에 사진찍기가 힘들었다. 동생이 후~ 불어야 겨우 사진을 찍을수 있었음. 뽀얀 국물에 파가 넉넉히 담겨져 있었다.

     

     

     

    아바이순대와 내장도 넉넉히 들어있는 굉장히 푸짐한 순대국밥이었다. 맛도 좋음! 근데 내 동생은 새우젓도 안넣고, 소금도 안넣고, 들깨가루도 안넣어 먹었다. 도대체 뭔맛으로 먹는거니? 하고 물으니 자기는 본연의 맛을 즐기는 거라며... 아 네... 물론 그런것 같긴한데요 너무 싱거운데? 그래도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속초 신다신에서만 맛볼수 있다는 가리국밥

     계란지단이 잔뜩 올라간 가리국밥. 가리국밥이라는 이름은 처음 들어봐서 정말 기대됐다. 사골국물에 소고기, 콩나물, 고사리, 다대기가 들어간 함경도 전통음식이라고 한다. 진짜 무슨맛일까!!!!

     

     

     

    콩나물이 가득 들어 있어서 가위로 좀 자르고 숟가락으로 휘휘 저으니 국물이 살짝 붉게 물들었다. 국밥에 고기가 정말 많이 들어가있었다. 한 숟가락 들때마다 고기가 딸려 올라왔다. 밥을 말아 먹었는데 맛은 시원담백한 맛? 약간 콩나물국밥같은 맛이었다. 계속 먹다보면 맛있긴한데 뭐랄까? 특별한 맛이라기보다 굉장히 편하고 익숙한맛? 사실 내가 콩나물국밥을 안좋아한다 ㅠㅡㅠ 그 깔끔하면서 가볍고 시원함이 별로야 하하핫. 내가 평소에 진하고 묵직한 맛을 선호하다보니 콩나물국밥은 정말 내 취향이 아니었다. 나보고 콩나물국밥 먹으러 가자고 하지마... 근데 이 가리국밥도 약간 그쪽의 맛이라서 내 취향이 아니었다. 가리국밥이 맛이 없다는것이 절대 아니다. 맛있다. 맛있는데 그쪽 국밥은 내 취향이 아닐뿐. ㅠㅡㅠ 흐엉. 

     

     다음에 또 오게된다면 그때는 함흥냉면에 오징어순대를 주문해 먹고 싶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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